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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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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새벽 다섯시 사십분부터 잠이 깨어 여섯시 이십분에 간신히 일어났다. 약속한 대로 예일 익스프레스 아저씨는 정확히 여섯시 오십분에 전화를 울려 박스를 건네주고 가셨다. 이후 다른 전화들로 자다깨다를 반복해서 열시에 간신히 기상.

최근 남동생의 학교 여교수님이 어찌어찌해서 영국에 와계신 관계로 좀 도와드렸다. 월요일은 만나 같이 쇼핑메이트(?)를 해드리고 저녁을 먹고, 오늘은 전화로 이런 저런 일정을 잡는 걸 도와드렸다. 하루종일 이거 저거 찾아서 알아봐드리고, 저녁 열시인 방금 전에 마지막 확인 전화를 드렸는데, 이럴때 보면 난 비서 같은거 했으면 참 잘했을 것 같다.(비슷한 일을 하고 살긴 했군) 남을 그냥 세심하게 챙겨주는 걸 좋아한달까. 내가 남자였으면 여친한테 알렉스처럼 하는 타입이었을지도. -_-  뭐랄까 순수하게 그 사람을 사랑하고 좋아해서라기보다 그냥 이런 짓을 하는 걸 좋아한다.
그나저나 교수님이 엊그제 해롯에서 지르신 샤넬의 클래식한 핸드백. 멋지다 우왕. 옛날에는 진짜 이게 왜 예쁘지? 하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는데 이제는 예뻐보인다. 그래도 아직 나와는 어울리지 않는 걸 잘 알고 있다. 십년 쯤 후에는 나도 우아하게 들 수 있는 분위기를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아참, 난 어제 리버아일랜드에서 무려 백파운드(이십만원)짜리 가방샀다! 으히히 너무 좋아서 계속 껴안고 있었음. 비싸지만 아무래도 부드러운 갈색 가죽의 커다란 가방을 딱 보는 순간 이건 내거구나 하는 생각에 도저히 안살 수 없었음. 이로써 가방을 장만했다. 아 만족~~  사진은 나중에 찾아서 올리기로. 홈피엔 아직 안올라왔더라만, 리버아일랜드에서 백파운드 가방이라니- 야심작이 틀림없다.

요즘 센트럴에 거의 매일 나갔더니 너무 힘들어서 오늘은 집에서 쉬었다. J언니네 잠깐 놀러가서 만두라볶이도 얻어먹고! 운동하러 가서 펌프도 하고 왔다. 내일은 또 힘내서 나가야지. 나갈 일도 생겼다. :)  저녁에는 지선언니네서 정민언니, 구, 홍 등과 함께 저녁 먹을 듯. 금요일은 석진이 만나서 숀 아저씨네서 저녁 먹고, 놀기로. 석진이 터키 친구가 릭샤도 태워준댄다-! 신난다.
요새 먹을 복이 터진듯; 굉장히 잘 얻어먹고 다니고 있다. (무려 약 열 살 연하에님게도 얻어먹었다능-_-;)


이제 런던에서 해볼일은
레미제라블, 라이온 킹 보기, 런던아이 타보기, 유람선 타보기, 클럽 구경가보기, 버로마켓 안에서 피시앤칩스 먹기, 블루프린트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해보기, 좋은데서 밥 한번 먹어보기 정도로 요약될 수 있겠다. 동반 예약 받습니다, 신청하세요. ^^

by NINA | 2008/07/09 07:00 | Simple Life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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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kristine at 2008/07/09 09:36
지금도 우아하십니다
Commented by NINA at 2008/07/10 18:20
아이쿳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remedios at 2008/07/09 12:30
우왕.. 리버아일랜드 너무 좋아하는데 갖고있는 아이템이 하나도 없어요ㅠ_ㅠ 전 CHANEL보다 이게 더 부러운데요??ㅎㅎ 전 결국 영국에 복귀 못하고 이 여름을 보낼 것 같아서 맘이 아프답니다ㅠㅅㅠ 부디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를 바라요 :D
Commented by NINA at 2008/07/10 18:21
으힛 저도 좋아하는데 솔직히 제 나이에 좀 걸맞지 않는 브랜드라 가방만-! 근데 저렴버전의 패셔너블 가방 특히 클러치류를 싹 사모으고 싶어요 ㅠㅠ 들고갈 데도 없는데
Commented by Beatriz at 2008/07/10 00:30
런던아이 추천! 진짜 괜찮아요. 레미제라블 저도 보고 싶은데... 블루프린트 카페는 뭐예요? *_*
Commented by NINA at 2008/07/10 18:21
런던아이 타기 전에 와인 한 병 가지고 타라는 조언이 있더군요. 블루 프린트 카페는 디자인 뮤지엄에 있는 카페인데 타워브릿지가 보여서 전망이 좋대요. :)
Commented by Beatriz at 2008/07/10 00:32
아 RA는 로얄 아카데미.. ^^; 사치 아저씨가 와서 싹쓸이해간 학생이 세명 있어서 떠들썩했었어요~
Commented by NINA at 2008/07/10 18:21
우왕 그렇군요- 전시도 정보라서 못보고 놓치는 것들이 너무 많네요 ㅠ_ㅠ
Commented by ondi at 2008/07/12 06:15
에고 가시는줄 몰랐네요... 버로마켓 가실때 우리전시도 구경오세요, 마켓에서 가까워요 ^^ http://icshow.co.uk

참 런던아이 타실때 해질녁에 맞춰서 타면 되게 좋아요, 인터넷으로 일몰시간 알아보고 맛춰서탔는데 좋았던 기억이..
Commented by NINA at 2008/07/12 19:32
저도 작년 바지하우스에서 전시했어요. 반갑네요. 내일 시간이 될 지 모르겠지만 노력해볼게요. 하루만 일찍 알려주시지. ㅠ_ㅠ..
Commented by 동백 at 2008/07/13 01:13
아하하..
무려 클럽가기 동반예약이 하고싶어지는데요 ㅠ_ㅠ 지인만 받아주시는거겠죠?

Commented by NINA at 2008/07/13 03:23
엣 절대 아니죠! 지인들은 아무도 안갈려고 해요 -_-;; 저랑 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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