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6월 24일
엄마가 가시고-
어제 아침 일찍 히드로 공항에 가서 엄마를 배웅했다.
작년 파리에서 헤어질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심리적 박탈감+허전함이 크지 않았다. 곧 다시 만날거라고 생각해서인듯.
버스를 두 번 갈아타고 카페 네로에 들러 라테를 마시고, 집에 와서 방 정리를 하고,
플랏메이트 JT와 오랜만에 잡담하고, 안경을 고르는 데 따라가고, 한인마트에 들러 생태 매운탕 거리를 사와 집에와서 매운탕 끓여 무한도전을 보며 맛나게 먹고. 옆방 M양도 와서 함께 먹고. 밤에는 J언니가 스시를 가져다주고, 같이 오랜만에 떠들고.
동생이 내가 사뒀다 보내준 티셔츠들과 가죽가방, 정교한 커트 코베인 피규어들이 전부 무척 마음에 든다며 고마워했다. 또한 나는 졸지에 동생의 여자친구와 똑같은 래들리 지갑을 갖게 되었다. (사주신다길래 고른 걸 엄마가 예쁘다고 동생 여친 준다고 따라서 고르신-_-) 동생 여자친구에게 조그만 핸드백(고가나 명품아님-_-)을 사다주려는 엄마를 만류하고 가볍게 지갑이나 스카프를 사주라고 권고했는데, 이 얘기를 들은 J언니가 나보고 벌써부터 시누이질이냐고 장난스럽게 비난하며 웃었다. 당황해서 아니라고 굉장히 변명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정말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들고. 난 결혼할 사이도 아닌데 남친 엄마가 가방 사다주면 부담스러울 것 같은데.. 하지만 내 남동생사랑(-_-)을 생각해볼 때 내가 질투하는 건지도??
나 무서운 시누이가 되는걸까? -_-헉..
앞으로 한 달간은 내가 하려는 어떤 일의 자료조사에 몰두하려고 한다. 그림도 그리고.
엄마 만나서 얘기하고 하다보니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오히려 한국 밖에 나와서 우물안에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남의 말에 너무 약한 나..
96년 미국의 기회를 바보처럼 놓쳐버렸던 실수를 기억하자.
그건 그렇고 아주 오랜만에 다녀온 여행덕에 괜히 여행욕구에 불이 붙었다. 웨일즈나 브라이튼 생각을 하다가 Great Britain은 이제 그만.. 충분하다는 생각이. -_- 오히려 런던이나 자세히 탐구해야겠다.
7월 중순에 스페인 가고 싶은데, 이지젯 알아보니 왕복 70파운드 정도면 될 듯.
문제는 바르셀로나만 보고 올 수는 없지 않느냐..하는 것. 다른 도시들이 너무 멀다.
바르셀로나랑 발렌시아만 보고 오면 후회할까?
포르투갈도 가보고 싶지만 현지 이동비가 너무 비쌀듯.
돈벌어서 나중에 훌륭한 사람이 되어서 다시 갈까.. -_-
내일은 런던 나가야겠다. 딱히 할 건 없지만.. 도시가 너무 그립다고나 할까.
보이는 것의 80%이상이 녹색이고 사람들 평균연령이 60세쯤 되는 곳에 일주일 정도 있었더니 수트를 입고 하이힐을 신은 차가운 표정의 사람들이 너무 보고싶다.
무미건조한 회색빛 공기를 마시고 싶어.
* 이런, Free Range가 시작한걸 깜빡했다.
작년 파리에서 헤어질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심리적 박탈감+허전함이 크지 않았다. 곧 다시 만날거라고 생각해서인듯.
버스를 두 번 갈아타고 카페 네로에 들러 라테를 마시고, 집에 와서 방 정리를 하고,
플랏메이트 JT와 오랜만에 잡담하고, 안경을 고르는 데 따라가고, 한인마트에 들러 생태 매운탕 거리를 사와 집에와서 매운탕 끓여 무한도전을 보며 맛나게 먹고. 옆방 M양도 와서 함께 먹고. 밤에는 J언니가 스시를 가져다주고, 같이 오랜만에 떠들고.
동생이 내가 사뒀다 보내준 티셔츠들과 가죽가방, 정교한 커트 코베인 피규어들이 전부 무척 마음에 든다며 고마워했다. 또한 나는 졸지에 동생의 여자친구와 똑같은 래들리 지갑을 갖게 되었다. (사주신다길래 고른 걸 엄마가 예쁘다고 동생 여친 준다고 따라서 고르신-_-) 동생 여자친구에게 조그만 핸드백(고가나 명품아님-_-)을 사다주려는 엄마를 만류하고 가볍게 지갑이나 스카프를 사주라고 권고했는데, 이 얘기를 들은 J언니가 나보고 벌써부터 시누이질이냐고 장난스럽게 비난하며 웃었다. 당황해서 아니라고 굉장히 변명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정말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들고. 난 결혼할 사이도 아닌데 남친 엄마가 가방 사다주면 부담스러울 것 같은데.. 하지만 내 남동생사랑(-_-)을 생각해볼 때 내가 질투하는 건지도??
나 무서운 시누이가 되는걸까? -_-헉..
앞으로 한 달간은 내가 하려는 어떤 일의 자료조사에 몰두하려고 한다. 그림도 그리고.
엄마 만나서 얘기하고 하다보니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오히려 한국 밖에 나와서 우물안에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남의 말에 너무 약한 나..
96년 미국의 기회를 바보처럼 놓쳐버렸던 실수를 기억하자.
그건 그렇고 아주 오랜만에 다녀온 여행덕에 괜히 여행욕구에 불이 붙었다. 웨일즈나 브라이튼 생각을 하다가 Great Britain은 이제 그만.. 충분하다는 생각이. -_- 오히려 런던이나 자세히 탐구해야겠다.
7월 중순에 스페인 가고 싶은데, 이지젯 알아보니 왕복 70파운드 정도면 될 듯.
문제는 바르셀로나만 보고 올 수는 없지 않느냐..하는 것. 다른 도시들이 너무 멀다.
바르셀로나랑 발렌시아만 보고 오면 후회할까?
포르투갈도 가보고 싶지만 현지 이동비가 너무 비쌀듯.
돈벌어서 나중에 훌륭한 사람이 되어서 다시 갈까.. -_-
내일은 런던 나가야겠다. 딱히 할 건 없지만.. 도시가 너무 그립다고나 할까.
보이는 것의 80%이상이 녹색이고 사람들 평균연령이 60세쯤 되는 곳에 일주일 정도 있었더니 수트를 입고 하이힐을 신은 차가운 표정의 사람들이 너무 보고싶다.
무미건조한 회색빛 공기를 마시고 싶어.
* 이런, Free Range가 시작한걸 깜빡했다.
# by | 2008/06/24 04:53 | Simple Life | 트랙백 | 덧글(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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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예전에 기억해보면 친구들이나 어머니가 왔다가면 마음이 그렇더라구요 ^^
솔직히 외국 나가면 우리나라 있을 때보다 더 생활 반경이나 지식 습득하는 수준이 좁아지는 것 같아요.
반대로 그만큼 더 전문적이고 한가지 분야에 깊이 파고들 수 있달까...
솔직히 우리나라에서 살 땐 너무나 신경쓸게 많아요....
여행은 시간있을때 가는게 답인듯 해요. 항상 돈벌어서 가야지 하면, 시간이 없어서 못간다고들 하잖아요. 딱 마음먹었을때 다녀오심이?
여행은 없는돈 쪼개서 가보려구요!
3일도 모자랄 것 같긴한데, 그래도 안가는 것 보다 낫겠죠?!
발렌시아는 좀 별루인가봐요? 그냥 3일이라 바르셀로나에만 있을려구요. 감사합니다.
쪄..죽겠죠? 흑흑. 시간이 이렇게밖에 안되네요.
어디 사시는지 궁금하네요.
참, 그리고 제 생각에도, 3일이면 바르셀로나에만 계시는게 좋으실 것 같아요. 정말 스페인은 다 둘러보려면 한달도 모자라죠. 저도 바르셀로나 다시 가보고 싶어요 엉엉;;
런던 나오시면, 한번 뵈어요 :)
이제 슬슬 바르셀로나 여행 준비를 해야죠.. 다른곳도 가보고싶은데 아쉽지만, 또 올 기회가 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