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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결정! + 영어과외시작

5월 9일

1. 어제 J언니가 새로운 방을 계약한데 이어 나도 오늘 일을 저질렀다. 여기서 걸어서 15분 거리인 교통 아주 좋은 방이 적절한 가격에 나왔길래 냉큼 보러다녀왔음. 방안이 연초록 페인트로 칠해져있고 청록색 카펫이 깔려있다. 커다란 창이 두개나 있어서, 걸어올라가기 조금 힘들 것 같지만 결정했다. 이사짐 나를 고민을 했더니는 주인이 흔쾌히 도와주겠다고. 아주 깨끗한 집은 아닌데, 들어가서 방을 대청소하고, 부엌도 한번 세제로 밀어야 할 듯 -_-  이사는 5월 30일.

위치는 뉴몰든 파운틴 펍 근처의 플랏인데 J언니 이사간 곳과 걸어서 5분 거리.. 이로써 둘이서 동시에 같은 곳에서 같은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됐다, 3일 차이로.. -_-;; 우리는 부부인가..

방값은 지금 방이 워낙 싸서 월 80파운드(16만원)나 더 비싸긴 한데, 너무 좁은 방에서 살면서 작업도 제대로 못하는건 오히려 낭비같아서 결심했다. 6월 10일 엄마가 2주 동안 놀러오시기로 했는데 이번 방에는 퀸 사이즈 침대도 있고 좋다 히히. 영국와서 2년 동안 비좁은 싱글베드에서만 자서 퀸사이즈 어색할 것 같아.. ㅠ_ㅠ



2. 영어 기초가 너무 부족해 튜터를 구한다고 광고가 났길래 연락해서 윔블던 커피 리퍼블릭에서 오늘 첫 수업을 했다. 하필 오늘 식당에 낮 영국인 단체손님이 들이닥쳐서 (회사 직원들) 혼이 빠질만큼 바빴다. 3시 7분에 가게를 뛰쳐나와 13분 열차를 타고 윔블던에 15분 도착, 약속시간에 2분 늦었다 -_-;;  평소는 2시반에 끝나는데..
   만나보니 잘생긴 24세 청년(?)으로 일식집 쉐프로 왔는데 영어도 배우고 싶다고-. 같이 일하게 된 한국인 형들이 영국 온지 3-4년 됐는데도 아직 제대로 영어를 못하는 것에 충격을 받은듯 했다. 얘기해보니 진짜 무척 기초가 부족했지만, 배우려는 의지가 있고 재미있어해서 앞으로도 즐거운 수업이 될 듯. 사실 나도 영문법은 하나도 모르는데 (영어 선생님인 엄마가 내가 영어과외한다는 걸 들으시면 3일동안 바닥을 구르며 웃으실게다) 그래도 서당개 3년이라고, 대강은 아니까 뭐, 그래머 인 유즈 보면서 나도 같이 공부하는거다! -_-; 인터넷으로 각종 회화자료/단어집도 다운받았다.



5월 10일

어젯밤은 완전히 잠을 설쳤다. 전날밤 많이 잔 탓도 있고, 낮에 커피를 두 잔이나 마셔서(한잔은 디카페인으로 마셨는데 소용없는 듯 ㅠ_ㅠ), 그리고 집 계약까지 했더니 여러모로..

게다가 벤이 미쳤는지 클러빙 가서 놀면서 새벽에 계속 문자를 보내고 (지 노는 상황을 왜 나한테 알려주냔 말이다-_-.. 이런 적이 없었는데) 한국에서 알던 귀염둥이 동생녀석에게 서프라이즈 전화까지 와서 네 시 넘어서 잠들었다, 아침에는 일곱시 반에 깨버렸음. 지금도 머리가 어질어질..

방 청소 좀 하고, 집 주인에게 나간다고 얘기하고, 3시에 커피숍 가서 얘기좀 하고, 집 앞 헬스장에도 들러보고, 시간 되면 J언니 일하는 스시집도 놀러가볼까 생각중.


by NINA | 2008/05/10 18:58 | Simple Life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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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둥가 at 2008/05/10 19:56
이사 다 하셨다니 다행이네요^^ 과외잘하세요~~
Commented by NINA at 2008/05/10 21:38
저기; 이사는 3주 뒤입니다=_=;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사바욘의_단_울휀스 at 2008/05/10 23:18
언어능력이 뛰어난사람 참 부러워요...
Commented by yu_k at 2008/05/11 00:19
오오오 잘생긴 24세 청년을 과외...부러워요. <-?
Commented by 쿨짹 at 2008/05/11 01:55
오 영어과외 잘생긴 청년이라니 더 재미있을 거 같네요.. (엥??)

저는 사실 가르치라면 영어가 더 쉬울 거 같아요. 한국어문법은 ㅡㅡ;; 늠 어렵더라구요.
Commented by JyuRing at 2008/05/11 03:40
열심히 사는 생활이 느껴지는 포스팅이예요 +_+
영어과외..24세청년이면 저랑 동갑인가요!?! 아이고 귀여워라 *-_-*(??)

저도 요즘 정신없이 바빠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요 ㅠ.ㅠ
아침에 나가서 해질녁에 들어오는 생활..흐겅
Commented at 2008/05/11 06:1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취한배 at 2008/05/11 07:02
우왕 풋풋한 24세 청년~ ㅎㅎ 그나저나, 벤씨가 니나씨를 좋아하는 거 아녜효?;
Commented by 동백 at 2008/05/11 09:12
우와 뭔가 척척 해내면서 열심히 사시는것같아요 !
Commented by dearami at 2008/05/11 16:31
87년생이군요..24세면..우와~~~^^;;
Commented by soylatte at 2008/05/11 21:37
저도 쉐프로 갈 기회가 있음 좋겠네요, 그럼 과외부탁드려용! (쇼핑과 gourmet 중심수업으로!!)
Commented by kristine at 2008/05/11 23:53
그럴때가 있더라고요. 이유없이 카페인이 몸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 평소에는 별문제 없었는데 어느날부터 갑자기 카페인때문에 잠이 안오는..
Commented by 소소 at 2008/05/12 10:40
한국에는 안들어오겠군-__- 후암
Commented by NINA at 2008/05/14 17:22
사바욘의_단_울휀스 // 절 보고 하시는 말씀은 아니죠? ^^;

yu_k// 요새 이 직업에 빠져들고 있다능=_=/

쿨짹// 전 지금 고딩이후 쳐다보지도 않은 영문법을 다시 보고 있습니다;; 저에게도 좋은 기회같아요.

JyuRing// 그림을 그려야하는데 ㅠ_ㅠ 우리 바쁘게 살아용

비공개J// 으하하=_= 언니 오늘 날씨가 흐리다..

취한배// 전혀 아니어용; 음하하

동백// 그림을 ㅠㅠ

dearami// 저..저랑은 얼마 차이 안나죠?!

soylatte// 열심히 하시면 기회가 언젠가! 근데 영국에서 요리를..;

kristine// 네 요새 저는 하루 걸러 하루씩 못자고 있어요.. ㅠ_ㅠ

소소// 아아아아오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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