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07일
Abercrombie & Fitch in London (애버크롬비 런던점)

작년 영국에 에버크롬비 플래그쉽 스토어가 문을 열었다는 광고가 여기저기 붙었었다. 안그래도 아메리칸 캐쥬얼을 좋아하던 나는 홈페이지에서 지도까지 뽑아서 주소를 찾아갔지만, 당최 이상한 골목에 간판도 없는 저 빌딩이 그 주소의 근원지.. 사람들 몇몇이 드나들긴 했지만 전혀 옷가게로 보이지 않았기에 망설이다가 들어가지 못하고 포기했었었다.
이번에 런던에 놀러오신 JyuRing님 만나서 놀다가, 애버크롬비 매장을 찾아보자는 제안을 하셨다. 난 거의 포기했었지만 열정적인 JyuRing님 덕에, 길가는 사람 중 애버크롬비 쇼핑백을 든 사람들에게 묻거나 쇼핑백을 든 사람들이 나오는 방향으로-_-; 역추적하여 다시 매장을 찾았다.
그런데 어라? 역시 같은 건물.. 그렇다면 이 간판도 없는 커다란 건물이 옷가게란 말씀? 그것도 아메리칸 캐쥬얼?

정문이 요렇게 생겼다. 저 문도 반쯤만 열려있다. 우린 저 문안에서 쇼핑백을 든 사람들이 나오는 걸 발견하고 여기구나! 하고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반겨준 것은...

요렇게 윗통을 훌렁 벗은 청바지 차림의 근육질 미남자-_-;들이 입구에서 해맑게 웃으며 반겨준다.
게다가 무료로 같이 폴라로이드 사진까지.. ㅠ_ㅠ;;;
우리는 반색하며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사진찍었는데......... 나중에 사진을 말리고 보니.. -_-;;; 이건 뭐 합성사진;;; 남자는 모델인데 나는 극사실주의 인간이라 마치 광고판앞에서 사진찍은거랑 다름이 없잖아!!! 현실감 제로! ㅠ_ㅠ

이런 뻘줌하면서도 훈훈한 분위기입니다.


매장은 그야말로 나이트클럽의 분위기. 음악이 시끄럽고 캄캄하고 조명도 현란하다. 손님도 엄청 많지만, 일하는 스태프들 외모가 정말.. 후덜덜; 여자들은 몇명 빼고는 그냥 보통인데(그래도 다 날씬), 남자들은 진짜 어디서 저런 애들을 데려왔지? 싶을 정도의 모델 수준.. 특히 청바지 코너의 남자들은 진짜 그냥 광고 카탈로그 안에서 바로 튀어나온듯..
(매장내 사진은 금지라서 사진은 전부 구글이미지에서 퍼온 것)

1층과 2층 사이 계단에는 이렇게 웃긴 옛날 르네상스 그림 패러디 벽화도 있다. (고전 그림의 등장인물을 전부 청바지 입은 근육남으로 바꾼 것)

가격대는 미국 원가에 비해 훨씬 비싸다. 물건너온게 다 그렇듯, 영국에선 GAP도 터무니없이 비싸지만 애버크롬비 역시 마찬가지. 미국내에서도 좀 비싸다고 듣기는 했지만..
심플한 나시티가 25파운드(5만원), 반팔 피켓티셔츠 40파운드(8만원), 청바지 90파운드(18만원), 천쪼가리 가방 90파운드... 달러를 숫자 그대로 파운드로 바꾼듯. 이 돈이면 좀더 얹어서 프리미엄 진을 사겠다 -_-.
그래도 날잡아서 청바지 입어보러 갈 예정.. (살좀빼고)
마치 프라이빗 클럽처럼 운영하는, 런던에서 잘나가는 애들만 모여-포스의 매장인 애버크롬비, 나름대로 신선하고 재밌는 경험이었음. 런던에서 아메리칸 버전의 훈남이 보고픈 분들은 방문해보세요.
매장정보
Abercrombie & Fitch London (Flagship)
7 Burlington GardensLondon, UK W1S 3ES
0-844-412-5750
http://www.abercrombie.co.uk/storelocator
# by | 2008/05/07 07:58 | 예쁜게좋아 | 트랙백 | 덧글(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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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도 훈훈한 -_-;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얘가 직원이야,손님이야?싶은... 아 또 가고 싶네요 ㅠ.ㅠ;;
mminsq// 영국은 영국자체 브랜드도 다른나라가 더 싼 형편이라 말이죠..-_-;;
훈훈하지만 - 정말 아메리칸 스타일 (...)
그나저나 아베크롬비에서 일하는 애들 현실감 없는건 거기도 똑같네요. :)
저런 훈훈한 총각들도 같이 좀 수입하지 +_+ ^^^^^^^
흐흐 애버크롬비는 ㅡㅡ 저도 비싸서 거의 안사죠. 가끔 세일품목만... ㅋ
리젠트 스트리트에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있는데 간판도 없고 해서 처음 찾으러 갔을 때 저도 한참 해맸던 기억이 있네요.
안에 들어가 보면 2층에서 사람들이 신나서 춤추고 있고... 정신은 좀 없지만 그래도 유쾌한 곳인 것 같습니다~
근데 값이 비싸긴 비싸네요. 애버크롬비는 '가격대비 괜찮은'이 매력 인 것 같은데...
요새 저가 화장품샵들이 그 모양이랍니다.-_-
역시..미쿡이..싸요...
reina // 미국 매장은 어떨지 궁금해요 :)
슬기// 그렇죠? 정말 비싸요. 여기선 GAP도 비싸니까요.. orz 미국매장도 비현실적인가봐요..
비공개ㅁ// 혼자였으면 저도 얼결에 그랬을지도 히히
너구리// 넵 :)
gene// 어떤식으로요? :)
remedios// 안에서 사진을 못찍어서 조금 유감.. 헤헤
kristine// 저도 자유분방한 캐주얼 좋아해요. 근데 kristine님은 늘 '저같은 사람' 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시는데 궁금해요. 그냥 취향을 말씀하시는거죠?
빈틈씨// 으하핫 그러게요, 총각들 원츄~
쿨짹// 미국서도 비싸다면서요? 여긴 세일때나 좀 괜찮으려나.. 매장 분위기 보아하니 세일때 난리날 것 같아요
Atropos // 정말 클럽이란 표현이 딱이에요.. 옷살 분위기가 전혀 아닌 =_=;'; 재밌었어요~!
동백// 넵
AraYoun // 아라님도 함 방문을.. :D
armineju// 그래도 왠지 청바지는 한 벌 갖고싶어요, 살좀빼고(-_-) 가서 입어볼래요. 한국 저가 화장품들도 가격 슬슬 많이 올랐나봐요.
너구리//반가웟어요 헤헤
dearami // 이제 적어도(!!!) 폴 스미스 입으실 나이 아니에요? 흐흐 (갈구기)
.. 하긴 뭐 저도.. -_;
뻘쭘한데 정말 훈훈하네요, 일부러 음지에 있는 클럽처럼 간판도 안단거 아니에요? ㅋㅋ
비공개k// 그렇군요, 근데 뭐 사람 스타일은 바뀌기도 하고 또 안바뀌기도 하고 그러니깐요 :) 요새 트렌디는 말라깽이라 살기 벅찹니다 -ㄴ- 아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