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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1. 주인집이 인터넷 라인을 O2로 바꿨는데 캡숑 빠르다! (라고 해도 한국에 비하면 거북이지만..) 이제 영화 한 편(1.4기가) 받는데 두세시간 정도면 되는 것 같다. 오오오오 이런 감동이..


2. 감사하게도 한국 잡지 두 곳에서 5월호 일이 들어와서, 주중 내 일했다. 한 군데는 지난 달 일했던 GQ고, 다른 한 군데는 새로운 곳. 역시 글로벌 잡지 한국버전이다. 그나저나 아직도 뭐 하나 그릴때마다 엄청난 고민과 괴로움을 통해서야 겨우 변변찮은 결과물을 낼 수 있는 나는 아직도 멀었나보다. (이런 결과물이 훌륭하다면 그야말로 대가겠지만 택도 없으니.)



3. 5일을 내리 쉬면서,파스를 붙여봤자 그때 뿐인거 같아서 일부러 안붙이고 손목관절의 추이를 지켜봤는데, 오늘 결론 냈다. 더 이상 이 일 하면 안되겠다. 처음엔 시큰하더니 그 다음엔 쓰라리고 어제부터는 찌릿찌릿하게 이상한 느낌으로 아프다. 특히 펜마우스로 계속 그림을 그리는데 그림그리는 오른손은 그렇다치고, 단축키 계속 쓰는 왼쪽 손목 관절이 계속 무리가 와서..  솔직히 지금은 수도꼭지 돌리는 데도 힘이 드는 정도다.
 
   사실 엄살이 많고 끈기가 없다-라는 말을 어려서부터 많이 들었고, 나 자신도 너무 잘 아는 점이라 크고 나서는 고치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그래서 이 일도 그만두고 싶지 않았다. 제대로 해보지도 않고 그만두는건 남부끄러우니까. 근데 손목이 너무 아프니까 겁난다. 양심이고 뭐고 내 손목이 고장날까봐 무서워졌다. -_-;  그래서 결정을 내릴 예정. (계속 그만두는 걸로 양심상 너무 매너없는 나쁜짓이 아닐까 매니저한테 욕 많이 먹겠지, 하고 진지하고 심각하게 고민하니까 J언니는 웃긴가보다... 그렇다 내가 사실 소심하다..남이 뭐라고 하는거 굉장히 신경쓰는 타입 ㅠ_ㅠ)
.. 라고 쓰고 있는데 마침 흘러나오는 원스의 노래 가사 'When your mind is made up, there's nopoint trying to change it, there's no point even talking.. '  와닿는군 -_-;;  그렇다. 마음먹었으니 주절주절 합리화는 그만두고 그냥 쌈빡하게..!


  근데 대체 무슨 일을 하길래 손목이 이지경이 되었는가- 플라스틱으로 만든 손목인가? 궁금하신 분이 많을 것 같다. 근데 내가 일하는 지점이 정말 정말 힘들다. -_-; 엄청 큰데다 디시워셔에서 바까지 동선이 엄청 멀다.  멘카인드에서 방안에 갇혀 하루종일 수백개 상자 풀고 무거운 체스 세트 나르던 시절이 그리웠다. +플러스, 우리 집안 여자들이 목 종류가 좀 가늘고 약하다. 목, 손목, 발목..  그래서 좀 약한 편이라 두 가지가 서로 합해져 악재가 된 것 같다.-_-.



4. 오늘 한국 문화센터인가에서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을 상영했는데- 놓쳐서 좀 아쉽다. 이 영화는 보려고 하는데도 계속 어긋나서 못 봤는데. 왠지 외국인과 보고 싶은 영화다.


5. 오늘은 아침 내내 흐리고 춥다가 천둥 번개와 비바람이 몰아치고, 잠시 화창하더니 미친듯 우박이 내리고- 다시 해맑고 따뜻한 아름다운 날씨가 되었다가- 다시 바람이 불고.. (하략)


by NINA | 2008/04/12 05:37 | Simple Life | 트랙백 | 덧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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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JyuRing at 2008/04/12 06:03
영화한편 받는데 두세시간이라니..꿈만 같은 속도예요!!! 전 무한도전 하나 받으려고 해도 2-3일은 걸려요 ㅠ.ㅠ 무선이라 자꾸 연결이 끊겼다 연결됐다를 반복하니까, 진득하니 못받거든요. 그나마도 잘나와봤자 100kb..오노. 100gb가 아닌거죠! 흑흑
한국잡지 일이 또 들어오셨다니 축하드려요! 이런식으로 자꾸자꾸 계속계속 들어올거예요. 흐흐. 다시한번 축하축하! 짝짝짝. 그래도 손목 상하지 않을 정도로만 열심히 하시어요..ㅠ.ㅠ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은..전 학교 수업시간에 봤었어요. 고등학교때..무슨 과목이었는지는 기억안나네. 난해했죠... 전 외국인이 아닌데도 이해하기 힘들었어요..ㅠㅠ 얼마전에 밀양을 봤는데 밀양은 괜찮던걸요. 공통적인 정서가 들어가있어서 그런가? 혹시 밀양은 보셨나요??

전 안되는 인터넷 붙잡고 런던 정보를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일단은 교통편부터 시작-_-..가장 중요한 숙소와 교통비 얼추 계산 끝나면 환전 얼마해야하는지도 나올거 같고..일단 유로가 아니고 파운드니까 골치아프네요. 이게 또 남으면 안되고, 그렇다고 모자라도 안되고..@_@;;
Commented by 키쿠 at 2008/04/12 06:04
그림 그리시는 분이니 팔목이 최우선!
전 팔목이 두꺼운데도 친구에게 "유리팔목"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관절은 한번 나가면 돌아오지 않아요.ㅡ.ㅜ
Commented by jules at 2008/04/12 07:41
축하축하! 그리고 팔목에 무리가 심하게 간다면 과감하게 일은 정리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로서 팔목은 정말 귀한 자산이니까요.
Commented at 2008/04/12 08:1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armineju at 2008/04/12 10:25
와 일이 잘 풀리고 있는 것 같네요.

저는 무거운 걸 어설프게 들으면 손목이나 어깨쪽이 좀 이상해요. 어떨때는 허벅지도. ;;;빠지는 것 같기도 하고 힘줄이 서로 꼬이는 것 같기도 하고. 암튼 아프면서 힘을 못 받게 돼서 다시 맞춰 줘야 된답니다.-_- 잘 돌리면 우드득 하고 제 자리로 돌아가더라구요.

물리치료라도 받으심 좋겠는데...비...비싼가요?;;;;;;;정형외과문제는 정말 버릇되니까 확실히 고쳐 놓으세요.
Commented by 둥가 at 2008/04/12 10:28
스트레칭을 1시간 일하고 15분 동안 꾸준히 해주셔야 할 거 같네요 건강 챙기세요
Commented at 2008/04/12 13:2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푸옹이 at 2008/04/12 13:26
저는 마우스 오래 잡고 있으면 팔이 아파요.. 어깨랑 손목이랑 팔꿈치요... 의사 말로는 요새 그런 사람이 많다고 하더군요..
결국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라고 하더군요..
스트레칭 꾸준히 잘 해주세요... 안그러면 저처럼 팔꿈치 통증까지.. 일명 테니스 엘보우 신드룸인가?? 그거 생겨요...ㅜㅜ
Commented by 취한배 at 2008/04/12 17:29
영국에도 침술 등 한의학이 널리퍼져있나요? 손목통증 같은 데는 침이 꽤 좋던데 말이죠...몸이 최고니까 뭐든 살살하세요~ (노친네같은 소리지만 한 번 당하고 나니 조심조심;;;)
Commented by sweetpea at 2008/04/12 20:00
우와, 영화 한편 받는데 두세시간...! 부럽습니다!!

일이 들어온건 축하할 일이지만 손목이 아프시다니.. 조심하셔야겠어요. 관절 아픈건 잘못 관리하면 계속 말썽이 될 수 있는것 같더라구요.
Commented at 2008/04/12 21:1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8/04/13 09:03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한 자금 마련이 쉬운 일이 아니네요.
그래도 조금씩 하고 싶어하시는 분야의 일이 늘어나는 걸 보면
좋은 조짐이네요.

건강 잘 챙기시고, 어여 일러스트일로만 안정된 수입을
만들 수 있는 그 날이 오길..!
Commented by dearami at 2008/04/13 13:49
음..좋아하는 일을 하도록 하세요. ^^;
Commented by dearami at 2008/04/13 13:49
사카키..정말 매력있는 캐릭이지요.^^;
Commented by 동백 at 2008/04/13 18:52
오랫만입니다
와우 두세시간!
여긴 하루정도 걸려요 -> 포기했음
같은 영국 맞나 ㅠㅠ
일이 많이 힘들었나봐요
돈도 필요하지만
건강지키는게 제일 중요하죠..!
Commented by トンヒdonghee at 2008/04/15 01:32
일본도 마찬가지!!!
영화 두세시간이면 받는다니 정말 꿈만같아요 !!!
여긴 네시간??
기본 켜놓은채로 잠들기,학교가기,알바가기
갔다왔는데도 안되있던적도있었어요.
그렇게 생각하니 정말 한국은 빛과도같은 속도에요 ㅠㅠ
Commented by motr at 2008/04/15 07:17
새로운 일 맡으셨다니 축하드려요.
손목 이야기는 정말 안습;; 그게 쉽게쉽게 좋아지는게 아니니까 더 무리하시면 안될것 같은데, 몸 챙기셔요.
Commented by NINA at 2008/04/16 07:01
JyuRing // 꿈같은 속도라니; 감개무량합니다;; 저도 사실 잘나와봤자 160kb에요-_-;;
밀양은 봤답니다. 근데 이건 혼자 봤어요.
런던 정보는 일단 저한테 물어봐주세요.. 근데 저도 사실은 아는게 별로-_-;; 환전은 전 늘 조금만하고 데빗카드 쓰는 편이에요. :)

키쿠// ..무섭습니다. 저 때려쳤어요! =_=

jules // 네, 일 쉰지 열흘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좀 무리가 있어요. 오늘도 칼질하는데 ㅠ_ㅠ.. 걱정 감사합니다. 좋아질거에요.

비공개C// 댓글 달았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armineju // 저는 무릎에서 소리도 잘나요.. 제가 조인트가 좀 취약한가봐요 ㅠ_- 물리치료는 상상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하하 흐흑

둥가// 손목은 스트레칭이;;.. 감사합니다. ^^

비공개ㅁ// 네, 저도 진정 걱정이 되기 시작하더라구요. 걱정 감사해요. 카페는 그만뒀답니다. 다른 일은 찾겠지만요..

푸옹이// 그건 전 옛~날부터 그랬답니다. ㅠ_ㅠ 전 워낙 컴터인간이라.. -_-;; 스트레칭 열심히 해야겠어요. ^^

취한배// 차이니즈 허벌 어쩌구 해서 있긴 있드라구요, 근데 저는 침을 ..너무 무서워해서.. -_-;;; 감사합니다.

sweetpea// 넵 고맙습니다! 얼음찜질도 하고 있어요. :) 고맙습니다.

비공개J// 저..저도 잘;;.. 일단 한국 관광객의 순례코스라는 건 들었어요. 한번 물어볼게요. 근데 영국 사람들이 과연 거기 갈까 궁금하기도 해요. ^^ 저도 같이 맛난거 먹고 싶어요!

빈틈씨// 넵 정말 그래야지요! 고맙습니다.

dearami// 네! 헤헤헤

동백// 앗 간만이어요-- :) 감사해요, 열심히 살게요~~!

トンヒdonghee // 일본도 전반적으로 느린가봐요? 오덕도 많은 나라가 왜 그렇지...-_-a

motr// 넵 고맙습니다. 조심할게요.. ^^
Commented by 견자 at 2008/04/17 02:39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해도 '몸'이 가장 중요한 재산이지요 ^^
끈기와 인내. 그것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아프면, 쉬는게 제일.
Commented by NINA at 2008/04/17 07:47
견자// 네, 정말 그런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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