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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na Seol
Illustrator ninaseol@hotmail.com www.ninaseol.com 글과 이미지의 모든 저작권은 Nina에게 있고, 무단도용, 펌 금지입니다. 최근 등록된 덧글
아이튠즈로 한번만 정리를..by GrayFlower at 11:55 언니가 말한곳이네~ by 쪼 at 11:27 우와. 부럽;;; by 쪼 at 11:26 부럽사와요. 언제 낮에 .. by 쿨짹 at 03:17 앗 저와 같이 가기로 한 까.. by 콩수프 at 02:53 아이튠즈는... 모든 것을.. by 자그니 at 02:08 와 인터넷이 되는건 몰랐.. by Amelie at 10/07 이글루 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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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이다. 매일 밤 여덟시정도부터 새벽 두시까지 그림을 그린다. 낮시간엔 도통 집중이 안되고 -_- 그냥 책보고 인터넷하고 이러다 시간이 가버려.. 이러기 싫은데. ㅠ_ㅠ 그래서 내일은 학교 도서관에 가기로 했다. 스캔도 몇 장 받고, 책도 읽고.. 요새 너무 집에만 있어서 운동도 할 겸 돈도 절약할 겸 걸어가볼까 생각하는데- 좀 멀다. 예전 걸어가봤을때 살짝 빠른걸음으로 가면 한 시간 걸리는데, 가는 길이 굉장히 외로운 길이라 (센트럴같지 않은 그냥 황량한 찻길).. 오늘 구글맵으로 살짝 더 빠른 최단거리를 검색해내긴 했다. 공동묘지 옆길로 가는 길도 있는데 그건 작년 여름에 한번 시도하다 너무 무서워서 집으로 돌아와 버린 경험이 -_-;; ![]() 오늘은 집 근처 베벌리 파크를 걸어서 가봤는데 생각보다 무척 가까웠다. 킹스턴 페어필드 파크랑 규모랑 생김새는 비슷한데 훨씬 안정되어 있고 예쁜 분위기. 잔디도 비교적 잘 깎여있고. 아무래도 봄 부터는 돗자리 들고 와서 하루종일 누워서 뒹굴뒹굴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예감. 책도 보고 그림도 그리고 하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공원엔 물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는게 좀 아쉽지만- 그럴땐 작년에 비밀장소로 찍어둔 킹스턴 강 근처 호수로 가면 되겠지. 어제는 내가 평촌에서 잠깐 가르쳤던 학생- 지금 청강대 만화과를 졸업했다-과 메신저로 대화하다가 화가 났다. 잘 그리고 센스도 있는 녀석이, 뭘 할지 몰라서 아무것도 못하고- 음식점 아르바이트, 편의점 아르바이트 이런걸 전전하고 자괴감에 빠져있는게 속상해서. 자기보다 잘 그리는 동기 졸업생들도 다 이러고 있어서 자기는 그냥 포기했다고 하는데 화가 나서 막 뭐라고 해줬다. 책도 추천해주고 셀프 프로모션에 관한 얘기들, 방법들을 얘기하다 생각해보니.. 나도 비슷한 처지가 아닌가. 나이도 몇 살 더 많고. 우습고 좀 서글퍼졌다. 그래도 나는 주변 동료를 보고 그냥 자포자기 해서 아무것도 못하던 단계를 겨우 벗어났으니까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흐른다.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일에서도 성공해가고 있는, 그런 친구들을 보다보면 어느날 갑자기 마구 불안해질때가 있다. 가슴이 막 답답하고 무섭고 이제 어떡하나 하는 심정도 든다. 그치만 어쩌겠는가. 내가 뒤늦게 선택한 길이고.. 이 길로 나가서 나도 그들처럼 성공해야지. 나도 남들에게 떳떳이 조언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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