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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건너온 고맙고 소중한 마음들

이사를 비롯한 이것저것 부담감 때문인지, 낮에 너무 많이 마신 홍차 때문인지, 새벽 네시인데 잠이 깨어버렸다.
친구 소소는 지금 서울발 파리행 비행기 속에서 잠못자고 있겠지. 바로 옆 나라로 오는데도 비자때문에 만나지 못하는게 너무 아쉽다. 프랑스 앙굴렘 만화축제는 나도 한국에서 정말 가고싶었던 페스티발인데..

어쨌든 야심한 밤 사진 폴더를 뒤적이다 연말에 사람들에게 받은 고마운 선물들 정리..
졸업전시때 J언니가 준 Heather 화분, JH가 작년 여름엔가 초코파이 7상자와 다크초컬릿과 함께 넣어서 보내준 강아지 인형, 폴에게 받은 Life of pie 책, 아이레가 한국에서 보내준 책들. 아빠에게 부탁해 받은 유럽 풍속의 역사 책.

저 먼 곳 미국땅에서 보드뷰라드님이 손수 그려 보내주신 그림과 크리스마스 카드-  (정말 감사합니다.)
카드 내용도 너무 재밌고, 안에도 다정하게 써주셔서 감격했다.

내가 평촌의 미술학원에서 꼴랑 석 달 가르쳤던 진영이. 규모가 작은 학원이라 옆 커다란 브랜드 미술학원에 통합되면서 나는 그냥 나와버렸고, 이 녀석은 청강대 만화과에 합격했다. 이후 매년 크리스마스 카드를 직접 제작해서 보내준다. 고맙고 기특하고.
영국에서도 벌써 두번째나 받았다.  
안에는 이렇게 따뜻하게 현미녹차까지!
너무 고마운 마음으로 아껴서 잘 마셨다.

무지무지 기뻣던 엄마가 보내주신 맛있는 밑반찬.
고들빼기, 김치, 깻잎 등.
이건 크리스마스 조금 전이었던 어느날 짠- 하고 깜짝 도착했던 안나수이의 너무 예쁜 팔찌다. 서울에 있는 T오빠가 내 생각이 나서 보내줬단다. (여기서 오해의 소지를 막고자-랄까 설명을 보태자면, 아무 메시지 없이 달랑 도착한 이 선물에 '어쩜, 너무 고마워, 그래도 쪽지 한 장이라도 써주지 그랬어-' 하니까 '쪽지나 편지를 넣으면 부담스럽게 오해할까봐- 그냥 너는 나한테 좋은 사람이라서, 그런 의미로 보냈어'라는 오빠의 친절한 답변이시다.)
너무 공주님 팔찌처럼 예뻐서 나랑 어울릴지 걱정이지만, 누군가 나를 생각해서 선물을 고르고, 보내줬다는 사실이 너무 따뜻하고 고맙다. 아까워서 아직 해보지도 못했다.

어쨌든 이렇게 나에겐 고맙고 즐거운 일도 많았다.
이국땅에서 외롭다고 징징거리지 말고, 힘내서 즐겁게 살아야겠다. 난 늘 운이 좋았던 걸 기억하자.
2008년은 즐겁게 행복하게!

by NINA | 2008/01/23 13:25 | Simple Life | 트랙백 | 핑백(1)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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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중히 관리하는 대상이 되어 이렇게 환불해주는 걸까, 아니면 애초에 700파운드 전부 다 냈어도 530여파운드를 환불해줬을까.. 하는 것. 3. 한국에서, 크리스마스때 안나수이 팔찌를 선물해주었던 잔디오빠가 이번에는 깜짝 선물로 GQ잡지를 보내줬다. 감격 ㅠ_ㅠ............이라기보다 이전에,......... 이 오빠, 받는 사람 이름을 NINA 라고 해서 ... more

Commented at 2008/01/23 13:3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상희스타일 at 2008/01/23 13:31
인복은 자신이 만들어 가는거라 하던데 그러한 맥락으로 보면 니나님은 정말 자아알~ 살아가시는군요. 사진 하나하나 보다보니 참 손이 많이 들어간 것들인데 그거 참 나도 한번 받아보고 싶어요. ㅎ
Commented at 2008/01/23 14:0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dearami at 2008/01/23 14:19
사진기가 다시 좋아졌습니다. ^^;
Commented by 카쿠 at 2008/01/23 15:49
우오! 청강대만창과면 제 선배님이시잖아요+_+
Commented at 2008/01/23 20:3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Nion at 2008/01/24 00:42
오..괜찮은 작전같아요. '쪽지나 편지를 넣으면 부담스럽게 오해할가봐-'
보고서 안나수이인줄 직감적으로 알았는데...이런걸 왜 아는거지 -_-;;
Commented by NINA at 2008/01/24 00:45
비공개ㅇ// 고맙습니다, 헤헤

상희스타일// 제가 운이 좋고 인복이 많았던 것 같아요, 저도 이제부터라도 많이 베풀려구요. :) 고맙습니다.

비공개d// 네 그래요, 사과는 오늘 사왔답니다. :)

dearami// 흐흐 그쵸?

카쿠// 아, 저는 아니구요. ^^ 진영이 후배시겠네요. 카쿠님 그림도 구경 잘했어요. 청강쪽이 실기가 역시 강하군요.

비공개h// 슬슬 돌아오시는군요, 건강 괜찮으신건가요? :) 고맙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Nion// 그쵸? 괜히 제가 도끼병 걸릴까봐 걱정해줬나봐요 크. 안나수이를 꿰뚫어보시다니 혹시..? 혹은 저 연보라색 택 때문이겠죠? ^^
Commented at 2008/01/24 13:4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NINA at 2008/01/25 09:45
비공개// 응 사실 난 안나수이라는 브랜드를 싫어하지 -_-; 하지만 요새는 뭐 고마울뿐이다. 가끔 이쁜것도 있더라고? 특히 악세사리는 괜찮아.
Commented by AraYoun at 2008/01/28 02:48
앗! 저도 평촌에서 뎃생 강사 했었어요!! 평면조형 혹시 아세요? ㅋㅋ
아.. 별별-.- 기억이 새록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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