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펍 웨더스푼(wetherspoon)

영국에 널린게 펍이지만 그 중 저렴한 가격과 막장한 브랜치를 자랑하는 펍 웨더스푼. wetherspoon
예전 알던 친구가 얘기해주길, 훌륭한 마케팅 전략으로 많은 펍들을 잠식해가고 있다더군요. 아닌게 아니라 영국은 브랜치, 즉 체인점이 아닌 가게가 거의 없어서 (일반적 유럽과 다르게요) 어느 도시, 어느 시골의 하이스트릿(시내 중심가)를 가도 거리가 똑같다..라는 영국인들의 불평을 많이 들었었지요. 자기들이 그렇게 만든거지만.. -_-;

실제로 잉글랜드 이곳저곳을 여행해봤지만 정말 하이스트릿은 그 크기의 차이만 있을 뿐 다 똑같아요. 식료품점으로 테스코, 세인즈버리, M&S, 옷가게는 전부 zara, H&M, Monsoon, Warehouse, primark, Ted baker.. 음식점은 zizzi, HAHA, 와가마마, Pizza Express 뭐 이런식으로.. 커피숍은 스타벅스, 코스타, 카페 네로가 점령하고 있죠. 펍은 Young's Pub이 작은 규모로 가장 많은 것 같고 웨더스푼은 좀 큰 지점이 많았어요.

웨더스푼의 특징은 큰 가게, 무조건 저렴한 가격. 여기 커피 한잔은 65p(1200원)인가밖에 안합니다. 카푸치노도 그정도.. 스타벅스 카푸치노가 2.2파운드 정도(4천원)인데 굉장한 차이죠. 라바짜 원두를 쓰는데도요. 잔에 담아주고 푹신한 소파까지 제공되는데 굉장히 매력적인 가격이죠. 영국에서 이런 가격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이 날은 비욘테님이랑 갔던 날인데, 음료값을 내리기 위해서 음악도 틀지 않는다고 하네요. 음악을 틀면 어느정도 저작권료를 일정하게 지불해야하는 법이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안주도 한국처럼 3개 세트 이런식으로 많이 저렴하게 파는데.. 먹어본 바로는 지점마다 좀 다르긴 하지만 꼭 한국 호프집에서 나오는 안주처럼 규격화 되어있고 좀 패스트푸드스러워요. 튀긴 종류가 많구요. 저는 별로였어요.

그래도 잔술이 굉장히 다양하게 많고 칵테일, 맥주 등 굉장히 싼 편이라 많이 저렴하러 마시게 가긴 좋을듯 싶어요.

웨더스푼은 지점에 따라 굉장히 분위기가 다른데.. 보통은 굉장히 후진 분위기 -_-; 라고 하네요. 제가 가던 윔블던 웨더스푼은 꽤 좋은 편이었고, 또 런던 어디 잘사는 동네 웨더스푼은 갔더니 페밀리 레스토랑 분위기 비슷하게 밝고 산뜻하더군요. 그러면서도 저렴한 가격이 굉장히 매력적이죠. 킹스턴 웨더스푼은 엄청 크고 어둡고 좋은말로 퇴폐적.. 아니 그냥 구립니다. -_-;;; 주말엔 펍마저 ID검사까지 해서 들여보내는 안전동네 킹스턴.. -_-

그것보다 난 왜 크리스마스 날 아침에 펍 리뷰를 하고 있는 걸까요..
티비 틀었더니 꼬마유령 캐스퍼를 해주는군요. -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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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NA | 2007/12/25 21:07 | 맛있어!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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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hooter at 2007/12/25 23:56
레인즈 파크에 있는 웨더스푼도 좋더군요.
저는 술을 잘 마시는 타입은 아닌지라, 외식을 싸게 해결하고 싶을 때에 찾는 편이지만. ;
Commented by canada02 at 2007/12/26 00:38
영국은 왠지 다양한 작은 가게들이 삐죽삐죽하게 많을 것 같은 환상이 있었는데(해리 포터의 영향인지;;) 비슷비슷한 거리라니 의외에요.
그나저나 후지더라도 이렇게 싸고 만만한데가 좀 있었으면 좋겠네요.
Commented by 푸옹이 at 2007/12/26 02:23
늦었지만 메리 크리스마스 ^^ 입니다.. 천안에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기 힘드네요..
근데 그게 오히려 좋습니다. 사람들에 휩쓸려서 강남이니 명동, 종로같은데 가서 바가지 안쓰고 집에서 신랑이랑 뒹굴거리게 되더군요.. 간만에 영화도 많이 봤답니다... 서울 시내에선 크리스마스 전날.. 우유나 커피 한잔을 만원에 팔았다더군요.. --^
Commented at 2007/12/26 02:2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NINA at 2007/12/26 07:36
Shooter // 확실히 식사 한 끼 하기에 영국에서 부담없는 가격이지요. 저는 주로 다 집에서 해결하지만.. 호홍. 레인즈 파크 지점도 괜찮나봐요. :)

canada02// 싸구 만만하데두 캐나다보단 비쌀지도 몰라요.. ^^ 작은 가게들이 삐쭉삐죽한건 영국을 제외한 유럽쪽이지 싶어요. 사실 저는 이 편이 더 편하고 좋습니다만.

푸옹이// 사실 크리스마스때 그 복잡하고 붐비는데 나가서 돈 많이 내고 고생하는 거 저도 별로에요. 좋아하는 사람하고 단둘이, 혹은 친구들끼리 모여서 맛있는거 각자 사와서 와인이랑 놓고 파티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D

비공개/ 가서 답변할게요~
Commented by kristine at 2007/12/26 11:57
제가 몰라서 그러는데 저런 펍에서는 주로 술만 파는곳인가요? 아니면 먹는것이나 커피도 같이 파나요? 한번 안가봐서..
Commented by kristine at 2007/12/26 12:00
아참 서점은 어때요? 지역마다 그것도 똑같나요?
Commented by NINA at 2007/12/29 08:37
kristine // 낮엔 커피 파는 곳도 있고.. 간단한 점심식사와 차도 팔고, 저녁에는 맥주 팔고 펍푸드 팔고 그런식이죠. 서점은 미국 브랜치인 워터스톤즈와 보더스 정도가 장악하고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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