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loos | Log-in


[영화] 게이샤의 추억


좀 지루해서 이틀만에 봤다.

시카고의 로브 마샬 감독이 만들었던데.. 시카고는 좋아하는 영환데, 이 영화는 실망이다.
인물설정, 스토리전개, 화면 구성 등등 너무 헐리우드 적이었다.
그 밖에도 영어로 대사를 하는 일본인 역의 중국인 배우들이 나같은 동아시아인 입장에서 볼 때 몰입이 안된다거나, 그로 인한 발음 및 연기력의 문제, 책을 영화화 했을때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극복하지 못한 것 처럼 보였다. 뭐 미국 시장에서 성공해야 했을 영화니 영어로 찍어야 했겠지만서도.

어쨌든 공리와 장쯔이는 여전히 매력적이며 아름다웠고, 와타나베 켄은 나는 어쩐지 박근형 아저씨처럼만 보이는 터라 좀. -_-

감독은 참 꼼꼼히 열심히 찍는다는 인상을 받았다. 멋진 패닝 장면도 많았고 화면 하나하나는 색감과 구도가 다 아름다워서 소재, 장치 등 비쥬얼적인 면에 들인 공이라든가, 유명한 배우들을 쓴 점이라든가 이런면이 영화 보는 내내 아까웠다고나 할까. 비싸고 좋은 재료들을 잔뜩 가지고 시간을 들여 엉뚱한 요리를 만들어버린.. 그런 느낌을 받았다. 스필버그의 숨결도 느껴지고. 뭐 나름대로는 일본에 매력을 느껴 찍어보고 싶었겠지. 갑자기 생각나는 애니메이션 중 'Fish never sleep' 이었나 하는 단편이 있는데 이것도 일본 문화에 미친 영국애가 만든거다. 몇년전 여러가지 상을 휩쓸었었다. 그래도 이건 느낌이 좋았는데.
어쨌든 그런 면에서 이 감독의 다음 작품은 기대가 된다.

영화 마지막에 장쯔이와 박근형아저씨 와타나베 켄의 키스신에선 웃어버리고야 말았다.
설마 그 장면에서 키스할거야? 안할거지? -하면 안돼, 하는데 정말 해버렸다.
하하하..
(근데 이 장면에서 밝은 햇볕 아래 장쯔이의 소위 물빛눈동자-그러나 실제로는 깊이감 없는 균일한 회색 콘텍트렌즈 색깔이 확 티나서 매우 신경쓰였음)


Fish Never Sleep을 찾아보니 있네.
지금 보니 RCA출신이로구나. 쳇. 일본건너가서 돈 잘 벌고 있다고 들었는데 확실한 소식은 아니다.


Fish Never Sleep
Director: Gaelle Denis
2002
6 Minutes
UK
Production co: Royal College of Art

-제가 한 간단한 해석입니다-
Another day, still no sleep. 난 오늘도, 잠을 못자고 있어.
I don't know what's happening to me. am I becoming an insomniac?
대체 내게 무슨일이 벌어지는걸까, 내가 불면증 환자가 되어가고 있는 건가?
But doctor says it's because my - system doesn't have right hormones.
의사는, 내 몸 시스템 정상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있대.. (잘 못알아들음-_-)
Please let me sleep tonight.
제발 오늘밤은 잘 수 있었으면..

A new day without sleep. 또 잠을 못잔 새로운 날.
"And you? Did you sleep well last night?" (물고기들 보며) 너희들은 어때? 지난밤 잘 잤니?
"No, the fish never sleep."  아니, 물고기는 잠을 안자.

I am so tired. 너무나 피곤해.
I must sleep. 난 자야해.

I tried everything to sleep. 난 잠을 자기 위해 모든걸 시도해봤어.
Camomile, peels, tablets, psychoanalysis, everything. 카모마일, 약, 정신요법, 모든걸..
I can't sleep. 잠을 잘 수가 없어.
The city sleeps, why can't I? 도시는 자고 있는데, 왜 나는 못자고 있는걸까?

I haven't slept for 2 weeks. 난 지난 2주간이나 잠을 못잤어..
(오토바이 몰고 가다 강에 빠짐)

I am asleep. (사실 I am sleep으로 들리는데 이럼 이상해서..혹은 나는 이제 정지됐다 이렇게 해석이 되려나;) 난 이제 잔다.
(앞부분 좀 못알아들음) now I know why the fish never sleep. They are all insomniacs. 이제 왜 물고기가 잠을 안자는지 알았어.
물고기들은 다 불면증환자들이야.
because if they went to sleep, it will be too easy to catch them.
왜냐면 그것들이 잠들기라도 하면, 잡히기 너무 쉬워져버리니까.

여기까지 쓰고 또 집요하게 감독에 대해 찾아보다가, 다음 작품을 유튜브로 봤는데, 어라 이거 작년에 내가 네덜란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가서 본거잖아! 이렇게 연결되는군. 하하, 신선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러하여 게이샤의 추억 감상평은 뚱딴지처럼 단편 애니메이션 이야기로 끝을 맺습니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by NINA | 2007/10/29 04:54 | 문화생활♡ | 트랙백 | 덧글(10)

트랙백 주소 : http://ninas.egloos.com/tb/3459033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at 2007/10/29 10:5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미즈 at 2007/10/29 14:09
극장에서 봤었는데 시간대를 잘못 선택해서인지 단체관람오신 할아버지, 할머니들 앞에 앉아 영화 보는 내내 심히 괴로웠습니다. 나름 진지한 씬인데 뒤에서는 핸드폰 풍악소리가 울려대질 않나, 영화평을 계속 하시질 않나.
Commented at 2007/10/29 17:2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Beatrix at 2007/10/29 23:42
저는 이 영화 시사회로 봤었는데 꽤 좋았었던 기억이. 스필버그 제작 아닌가요?! 약간 그 느낌이 있더군요. ㅋ
발음상의 문제라든지, 컬러렌즈 같은 것 - _- 세심한 부분에서 안타까운 면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좋았던.
Commented by NINA at 2007/10/30 02:05
비공개// 그..그래서 비공개시군요 -ㄴ- 캬캬. 스필버그에게 그런걸 바라셨다뇨.

미즈// 음 저 그러면 못참아요 ㅎㅎㅎ

비공개// 생각해보겠습니다.

Beatrix// 네 맞아요. 그냥 눈요기감으로는 좋더라구요. 화면 연출이 예뻐서.
Commented by 마르 at 2007/10/30 10:45
헤에... 원작읽고 영화안보기로 했죠.
Commented at 2007/10/30 10:5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NINA at 2007/10/31 02:42
마르// 저는 오히려 원작이 궁금해지던데 :)

비공개// 크크 그러셨군요 ^^
Commented by トンヒdonghee at 2007/10/31 03:02
저 영국친구가 만들었다는 피쉬네버슬립 봤습니다.
우아. 상당히 흥미로워요!!!
그런데 영어를 간간히 알아듣기힘들어서 알아들은말도 자연스럽게 번역할수없어서
조금 답답했습니다. 저의를 알아듣기까진 너무 역부족이엇구 무슨이야기가 하고싶엇는지 ㅠㅠ 알고싶을뿐이에요 흑흑
Commented by NINA at 2007/10/31 07:33
해석 추가해봤어용 ^^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