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5월 27일
식생활이 바꿔 준 내 체중
며칠 사이에 이오공감에 두 번이나 오르다니 좀 얼떨떨하네요. 물론 기쁘구요. ^^
찾아와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오늘은 체중감량에 대해 조금 써볼까 해요.
예전에 '달리기의 매력'이라는 포스팅을 하나 한 적 있는데, 운동을 하면서 달라진 점 등에 대해 이야기했었죠. 그 뒤로 한달여가 더 지나고.. 지금은 달리기를 시작하기 전인 2월보다 3~4kg정도가 빠졌답니다. 대단하죠!
뭐 20대 초반에야 조금만 굶으면 이삼키로는 쉽게 빼니까 (게다가 어릴 땐 굶어도 몸매가 이상해지지도 않아요) 대단할 것 없지만, 20대 후반에 들어서고는 살뺄려고 마음대로 굶지도 못하잖아요. 원하는 곳은 안빠지고, 원하지 않는 곳은 빠지고 -_- 또 잘못하면 몸매가 망가져버리고, 참 스트레스죠.
참고로 5월에는 달리기 보다는 여기저기 걸어다니기를 많이 했어요. 날씨가 너무 좋아서, 포토로그 보시다시피 서울 시내 온동네를 걸어다니고 있답니다.
관심갖는 분들 많을테니까 가장 큰 변화인 식생활에 대해 적어볼게요.
일단 가장 큰 변화는 음식 취향의 변화인 듯 해요. 저같은 경우, 대학시절 혼자 살 때 '밥'을 안먹고 보름도 넘게 산 적도 많고, (여기서 '밥'이라는 건 끼니를 의미하는게 아닌, 쌀로 만들어진 밥을 뜻해요) 매 끼니를 라면, 파스타, 군것질 혹은 두부 한모 등으로 때우고 살았거든요. 아무튼 하루 세끼를 밥을 먹는 일은 일 년에 열 번도 채 안됐답니다.

대학 졸업 후 일을 하면서는 외식이 엄청나게 늘었고, 아침은 카페라떼와 크림치즈 베이글, 머핀 혹은 칼로리 바란스(이거 배도 안부르고 살만 찌는 것 같아요ㅠ_ㅠ), 점심은 동료들과 식당, 저녁은 스트레스 받은 하루를 위해 친구 만나서 푸짐하게~ 식비에는 절대 돈을 안아끼고 살았던 것 같아요. 또, 아침식사는 절대로 밥을 먹지 않았어요.(아침에 한국식 식사를 하면 밥이랑 반찬 냄새가 오전부터 감도는게 맘에 안들었어요-_-..재수없죠)
직장의 스트레스 때문에 오후에는 꼭 초컬릿을 한두조각 먹어줬구요, 인스턴트 커피도 많이 마셨죠.
대신 라면은 안먹었어요, 25세가 넘어서부터는 왠지 라면이 맛있는데도 먹고나면 기분이 나빠지고 컨디션이 가라앉는게 확 확 느껴지더라구요.
제 식생활이 확 달라진 건, 올 2월부터 일을 그만두고, 8월 초 유학을 준비하면서부터에요. 일단 입맛이 변했어요. 과자랑 군것질 거리가 싫어지기 시작한거에요. 먹어도 배도 안부르고 -_- 컨디션이 안좋아지고, "아니 이런걸 먹느니 차라리 밥을 먹겠어!" 라는 문장이 제 입에서 나오기 시작한거에요.. 경이로운 변화였습니다.
점점 입맛은 자연식품이 좋아지고, 드디어 아침에는 고구마나 단호박과 과일, 혹은 밥을 먹기 시작하게 되었죠. 밥을 먹으니 어찌나 든든하던지, 그동안 얼마나 바보같았는지 깨달았어요. 회사에서 일할때 오전에 배고프면 괜히 주전부리 하게 되고 짜증도 나고 그랬거든요.

엄마가 싸주신 반찬도 드디어 군소리 없이 들고 오게 되고, 청국장을 끓여먹기 시작했구요. 원래도 좋아했지만 집에서 요리는 거의 안했거든요. 과일과 우유, 요거트로 스무디도 만들어 먹고 이러다보니 밖에서 파는 음료들이 정말 맛없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스무디킹은 자기네가 좋은 원료로 첨가물 없이 만든다고 하지만, 제가 딸기 사서 요거트만 넣고 갈아 만든게 제 입맛에는 훨씬 맛있고 싸구요. 그렇다고 제 입맛에 맞는 정말 훌륭한 것들 먹으려면 어마어마하게 비싸고, 그냥 간단하게 만들어 먹는게 더 좋더군요. 그래서 급기야는 약속 없는 날은 밖에 나갈 때 가끔 고구마를 싸가지고 다니는 -_- 경지에 이르게 되었답니다..
혼자서 고민했어요, 아아 이건 너무나 매력없는 노처녀의 첫 걸음?.. 왜 영화나 오래된 책 같은데서 보면 우울한 인상에 긴 치마를 입은 노처녀들이 보온병에 마실거라든가 먹을걸 체크무늬 손수건로 꼭꼭 싸가지고 다니는 이미지..를 본 것 같아서요. 아닌가요? T_T
아무튼 최근 제 식생활을 돌이켜 보면, 몸에 나쁜거라고는 커피 밖에 안마시는 것 같아요. 오후엔 빵도 조금 먹구요. 빵은 너무나 좋아하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죠. 하지만 좋아하는 빵은 베이글, 크림치즈가 들어간 곡물빵, 과일 바게뜨 이런 종류라서 크게 나쁘진 않을 것 같아요.
이러다 보니, 곁들인 운동과 함께 체중이 서서히 감량된게 아닌가 싶어요.
사실은 20대 후반에만 할 수 있는 다이어트-라고 명하고 싶답니다. 저만 그런지 모르지만, 전 정말 외식과 군것질을 좋아했거든요. 그런 제가 이렇게 변하게 된 건 나이덕택이라고 믿어요.
나이를 먹어서 좋은 것도 많아요.
찾아와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오늘은 체중감량에 대해 조금 써볼까 해요.
예전에 '달리기의 매력'이라는 포스팅을 하나 한 적 있는데, 운동을 하면서 달라진 점 등에 대해 이야기했었죠. 그 뒤로 한달여가 더 지나고.. 지금은 달리기를 시작하기 전인 2월보다 3~4kg정도가 빠졌답니다. 대단하죠!
뭐 20대 초반에야 조금만 굶으면 이삼키로는 쉽게 빼니까 (게다가 어릴 땐 굶어도 몸매가 이상해지지도 않아요) 대단할 것 없지만, 20대 후반에 들어서고는 살뺄려고 마음대로 굶지도 못하잖아요. 원하는 곳은 안빠지고, 원하지 않는 곳은 빠지고 -_- 또 잘못하면 몸매가 망가져버리고, 참 스트레스죠.
참고로 5월에는 달리기 보다는 여기저기 걸어다니기를 많이 했어요. 날씨가 너무 좋아서, 포토로그 보시다시피 서울 시내 온동네를 걸어다니고 있답니다.
관심갖는 분들 많을테니까 가장 큰 변화인 식생활에 대해 적어볼게요.
일단 가장 큰 변화는 음식 취향의 변화인 듯 해요. 저같은 경우, 대학시절 혼자 살 때 '밥'을 안먹고 보름도 넘게 산 적도 많고, (여기서 '밥'이라는 건 끼니를 의미하는게 아닌, 쌀로 만들어진 밥을 뜻해요) 매 끼니를 라면, 파스타, 군것질 혹은 두부 한모 등으로 때우고 살았거든요. 아무튼 하루 세끼를 밥을 먹는 일은 일 년에 열 번도 채 안됐답니다.

<즐겨먹고 살던 것들> (;;-_-)
대학 졸업 후 일을 하면서는 외식이 엄청나게 늘었고, 아침은 카페라떼와 크림치즈 베이글, 머핀 혹은 칼로리 바란스(이거 배도 안부르고 살만 찌는 것 같아요ㅠ_ㅠ), 점심은 동료들과 식당, 저녁은 스트레스 받은 하루를 위해 친구 만나서 푸짐하게~ 식비에는 절대 돈을 안아끼고 살았던 것 같아요. 또, 아침식사는 절대로 밥을 먹지 않았어요.(아침에 한국식 식사를 하면 밥이랑 반찬 냄새가 오전부터 감도는게 맘에 안들었어요-_-..재수없죠)
직장의 스트레스 때문에 오후에는 꼭 초컬릿을 한두조각 먹어줬구요, 인스턴트 커피도 많이 마셨죠.
대신 라면은 안먹었어요, 25세가 넘어서부터는 왠지 라면이 맛있는데도 먹고나면 기분이 나빠지고 컨디션이 가라앉는게 확 확 느껴지더라구요.
제 식생활이 확 달라진 건, 올 2월부터 일을 그만두고, 8월 초 유학을 준비하면서부터에요. 일단 입맛이 변했어요. 과자랑 군것질 거리가 싫어지기 시작한거에요. 먹어도 배도 안부르고 -_- 컨디션이 안좋아지고, "아니 이런걸 먹느니 차라리 밥을 먹겠어!" 라는 문장이 제 입에서 나오기 시작한거에요.. 경이로운 변화였습니다.
점점 입맛은 자연식품이 좋아지고, 드디어 아침에는 고구마나 단호박과 과일, 혹은 밥을 먹기 시작하게 되었죠. 밥을 먹으니 어찌나 든든하던지, 그동안 얼마나 바보같았는지 깨달았어요. 회사에서 일할때 오전에 배고프면 괜히 주전부리 하게 되고 짜증도 나고 그랬거든요.

<요 청국장 정말 맛있어요! 계룡산 옆 조그만 식당에서 사셨다던데>
엄마가 싸주신 반찬도 드디어 군소리 없이 들고 오게 되고, 청국장을 끓여먹기 시작했구요. 원래도 좋아했지만 집에서 요리는 거의 안했거든요. 과일과 우유, 요거트로 스무디도 만들어 먹고 이러다보니 밖에서 파는 음료들이 정말 맛없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스무디킹은 자기네가 좋은 원료로 첨가물 없이 만든다고 하지만, 제가 딸기 사서 요거트만 넣고 갈아 만든게 제 입맛에는 훨씬 맛있고 싸구요. 그렇다고 제 입맛에 맞는 정말 훌륭한 것들 먹으려면 어마어마하게 비싸고, 그냥 간단하게 만들어 먹는게 더 좋더군요. 그래서 급기야는 약속 없는 날은 밖에 나갈 때 가끔 고구마를 싸가지고 다니는 -_- 경지에 이르게 되었답니다..
혼자서 고민했어요, 아아 이건 너무나 매력없는 노처녀의 첫 걸음?.. 왜 영화나 오래된 책 같은데서 보면 우울한 인상에 긴 치마를 입은 노처녀들이 보온병에 마실거라든가 먹을걸 체크무늬 손수건로 꼭꼭 싸가지고 다니는 이미지..를 본 것 같아서요. 아닌가요? T_T
아무튼 최근 제 식생활을 돌이켜 보면, 몸에 나쁜거라고는 커피 밖에 안마시는 것 같아요. 오후엔 빵도 조금 먹구요. 빵은 너무나 좋아하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죠. 하지만 좋아하는 빵은 베이글, 크림치즈가 들어간 곡물빵, 과일 바게뜨 이런 종류라서 크게 나쁘진 않을 것 같아요.
이러다 보니, 곁들인 운동과 함께 체중이 서서히 감량된게 아닌가 싶어요.
사실은 20대 후반에만 할 수 있는 다이어트-라고 명하고 싶답니다. 저만 그런지 모르지만, 전 정말 외식과 군것질을 좋아했거든요. 그런 제가 이렇게 변하게 된 건 나이덕택이라고 믿어요.
나이를 먹어서 좋은 것도 많아요.
# by | 2006/05/27 11:13 | Shape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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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뷰라드 // 에- 저와 반대로 되셨군요! 저도 8월에 나갈예정인데.. 다시 변하려나, 흑. 살찔까봐 무서워요.
wizard_cat// 30대가 되면 더 힘들겠죠? 정말 다이어트는 힘들어요오오
생식초기증상 일까요? ^^~
살이 어느 선에서 안빠지네요-┏
우울모드로 귤껍질을 씹어먹는 중입니다.
...왜 귤껍질이냐 하면 귤을 다 먹어서(...)
불량먹보// 그 '어느선'이라는게 무서운 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는 제 체중에서 마이너스 5키로가 그 어느선..; 의미가 없군요. 규..귤껍질 맛있잖아요..하하; 근데 농약 조심하세요 -_-